귀하고 큰 일을 이루시고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년동안 없는 재정으로 많은 사람들을 돌보시느라 얼마나 애쓰셨습니까? 남들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일을 시작하셨고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마음 아파하고 외로워 하는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것을 하나님은 얼마나 기삐하실까요? 갓 나서 입양된 아기들이 열살이 되고，스무살이 되고 어른이 되어 어엿이 삶을 꾸려나가는 것을 보며 흐뭇 하시겠습니다.
사모님과 함께 그들의 한국 부모가 되 어 같이 슬픔을 나누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주의 이름으로 냉수 한 그릇을 줄 때 하나님께서 보시고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정녕 기억 하시고 주님 앞에 서는 날 큰 상 받으시 겠지요. 축하 합니다.
10년의 경험을 기초삼아 끝까지 이 사랑의 운동이 더 확산되고 발전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앞에 가면 성도들이 왜 좀 더 주님 위해 고생을 못 했나를 후회하게 된답니다. 주님 사랑 전하시되 끝날까지 하시도록 영육 강건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주선애

한국입 양인선교센터 10주년을 축하 합니다.
이 10주년기념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축복 하셔서 이 사역이 더 많은 입양인들과 한국교인들과 교회에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 특별한 행사에 설교를 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사람마다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삶이 변화되는 경험을 합니다. 오늘 말씀 때문에 제 삶이 완전히 바꿔지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데는 목적이 있습니다. 구원받고，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포도원 주인의 예화는 하나님 나라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예화는 포도원 주인이 이른 아침에 시장에 나아가 포도원에 일할 일꾼을 찾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오전 9시에 그는 다시 시장에 가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서있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아침 9시는 이같은 일에 고용되기에는 늦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포도원 주인은 아침 일찍 고용한 사람들과 똑같은 임금으로 그들을 고용했습니다. 그는 12시，3시，5시에 아침 9시에 한 것과 똑같은 일을 했습니다. 저녁이 되었을 때 지배인에게 모두에게 똑같은 임금을 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예화가 특별한 것은 포도원 주인이 직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장을 제공하는 데 있지 돈을 버는 데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초대 한국교회가 이 예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그 결과 한국교회는 폭발적인 부흥을 했습니 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 발자취를 따르지 않습니다. 요즈음 대부분의 교회는 자기 교회 교인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행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교회들은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을 외면합니다. 그 결과 한국교회 교인수는 감소되고 있고，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입양인선교센터는 포도원 주인처럼 도움이 필요한 한국입양인들을 섬기기 위해서 시작되었습니다. 10년 전에 박목사님이 저를 찾아 와서 이 사역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사역의 프로그램들과 필요성을 들었을 때 이 사역이 포도원 주인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크리스찬 홈스테이와 영성체험과 내적치유를 위한 모국방문과 같은 한국입 양인선교센터 의 프로그램을 돕겠다 했습니다.
박목사님은 제 고등학교 은사이실 뿐만 아니라 제 이웃이었습니다. 제 부모님댁이 바로 박목사님 옆집이었습니다. 제가 박목사님을 뵈었을 때 저는 박목사님이 제 고등학교 은사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박목사님은 저를 몰라 봤습니다. 이 사역이 꼭 있어야 할 사역이어서 후원하였지 그 분이 제 은사이기 때문에 도운 것은 아니였습니다.
이 사역을 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축복으로 한국입양인선교센터가 계속해서 충실히 이 사역을 수행하여서 20주년 기념식을 할 때에는 더 많은 동역 교회 및 교인들과 함께 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동호 목사

질문 : 이 영성체험과 내적치유를 위한 모국방문은 계속되어야 합니까?
제 대답은 예 입니다.
왜냐하면 이 영성체험과 내적치유를 위한 모국방문은 한국입양인들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기회
• 입양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문제들이 쉽게 관심 밖의 일로 무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성체험여행은 입양인들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실감과 한국문화와 격리되는 데서 오는 문제점들을 잘 인식하고 입양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 예수님께서 이같은 우리들의 상실감과 아를을 대신 지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분은 지상의 동역자들을 그분의 손과 발로 사용하시고，그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을 치유하시고 온전하게 하십니 다.
• 이 여행은 예수님 안에서 온전한사람이 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 우리는 아무도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 집니다.
문화적 정체성
• 미국에서 성장하면서 한국인이란 의미를 전혀 몰랐습니다.
• 이 영성여행 전에 때때로 저는 소수민족임이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 풍부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난 후, 이러한 한국유산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나 자신의 한 부분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이와 같은 문화에 대한 이해는 마음과 삶으로 우리들을 환영해 주신 한국의 동역자들을 통하여 성취될 수 있었습니다.
정서적 치유
• 우리 자신들은 있는 그데로 바라보고，“나는 누구인가?” 와 같은 질문에 답을 하는 기회를 갖게 합니다.
• 이 여행은 오랜동안 파묻어 두었던 우리의 과거，정체성, 그리고 아픔을 이해하도록 도와줌으로 주님 안에서 온전한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줍니다.

한국입양인선교센터(구 한국입양목회서는 입양인들을 위하여 매달 성경공부와 영성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은 지금은 영성훈련이라고 불리는데，입양，성령，문화 등의 주제를 두고 소그룹으로 나뉘어 토론을 하는 것을 위주로 합니다. 각각의 훈련은 맛있는 한국 음식으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음식을 나누며 서로 교제와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와 우리 자신에 대한 나눔이 이 모임의 중심입니다.
수년간 저는 이 모임에 참여해 왔습니다. 왜 이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월간 모임이 필요한지 설명하겠습니다. 첫번째로，본 영성 훈련 외에 다른 어떤 곳에서도 입양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치료，기도의 능력，그리고 우리를 향한 그 분의 사랑을 배울 곳이 없습니다. 이 영성 훈련 모임을 통해 다른 입양인들과 교제를 나눌 수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면들을 배우고，계속해서 자아정체성을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모임들을 통해 제 경험을 나누고 다른 이들을 통해 배우면서 치료와 완성됨을 경험해 왔습니다.
저는 최근 이 모임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고 변화되어 지는지를 경험 하였습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영성훈련에서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기도가 정말로 이루어지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저의 개인적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주로 집에서 홀로 또는 제 딸인 차이나와 함께 기도를 합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전 직장에서 1년 반동안 큰 기업의 행정 비서직을 맡았습니다. 저는 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장차 행정부 비서 실장이 되어 봉급도 많이 받고 수준높은 능력도 갖추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고 현 직장에서 행정부 비서 실장직에 지원하였습니다.
4월 9일，금요일에 있던 영성훈련 시간동안 기도의 능력에 대한 비디오를 보았습니다. 이 비디오는 많은 참석자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가지 예로 한 아기는 아버지의 기도로 고열을 치료받았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들은 기도의 기본적인 방법과 통성기도에 대해 배웠습니다. 참석자들은 비디오 시청 후에 짧은 토론을 했고 그 후에 소그룹으로 기도를 하였습니다. 크리스틴，캔더스，그리고 저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는 처음에 우리의 기도 제목들을 나누었고 눈을 감고 서로를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모임에서 통성으로 행정부 비서 실장의 기회에 대해 기도하였습니다.
돌아오는 화요일인 4월 13일에 저는 뜻하지 못한 인터뷰를 받게 되었고 현 직장에서 행정부 비서 실장으로 승진되었습니다. 2010년 4월 19일부터 행정부 비서 실장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기도가 정말로 이루어지는가?”
저에게는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제가 매달 영성훈련 모임에 참석하는 이유입니다. 그곳에는 저와 또 다른 이들을 위한 축복이 있고，또한 오고 있습니다.
축복합니다
수잔 마치

먼저 박목사님，한국입 양인선교센터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지난10년간 겪으신 어려움들은 저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채워주셨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혜택을 받은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제 이름은 정 연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미네소타에 있는 다른 입양인들과는 달리 저는 한국인 부모에게 입양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입양 사실을 비밀로 합니다. 저의 집안에서도 저의 입양 사실은 오랫동안 비밀이었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저의 입양 사실을 25살 때 제 조카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긴 이야기를 짧게 하자면 저는 1992년에 미국에 이민을 왔습니다. 1993년 9월 이후부터는 계속 세인폴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입양 사실을 알고난 후부터는 미네소타가 제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처음에는 텍사스에 살다가 미네소타로 이주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부터 사우디 아라비아를 거쳐 미국에서까지 저는 호텔 주방장으로 이십년 넘게 일했습니다. 불행히도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인 장애 때문에 주방장으로는 더이상 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로，저는 생존자입 니다.
제가 박목사님의 미네소타에 있는 입양인들과 한국 사회에 대한 공헌과 헌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배경이 다르고 박목사님과의 관계가 짧았기에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것 같지만，2009년 12월부터 영성 훈련에 참석했을 때와 그 외에 사적인 만남들을 통해 제가 경험해왔던 것들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다른 이들하고는 다르게 제 삼자의 시점에서 박목사님의 헌신과 업적을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오랜시간동안 정신적인 문제들로 씨름해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의 입양 가족들과의 불화라든지，10살 때는 아버지께서 간암으로 별세하셨고，2008년에는 백혈병으로 인해 아내가 사망했고，저의 신체적 장애에 우울증이 더해져서 일을 못하게 된 일들입니다. 특히 아내가 적어도 10년 동안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동안 우리 부부는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사회에서 고립되었습니다. 그 동안 제 삶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라고는 제 아내，의사들，그리고 상담가 뿐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지냈습니다. 2008년 아내가 사망한 이후 저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완전히 고갈되었습니다. 무엇이 이유인지 모르지만 저는 좌절을 극복하지 못했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스트레스가 한계점에 다다랐습니다.
전문적인 보살펌이 없는 처지에서 정신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가고 있을 무렵 저는 상담가로부터 박목사님이 하시는 영성훈련에 참석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초기에는 저의 다른 배경 때문에 영성 훈련에 참석하기를 꺼렸습니다(저를 제외한 모든 입양인들은 미국인 입양 가정에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영성훈련에 적합한지를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박목사님께서는 허물없이 서로가 어떻게 믿고 사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독교적인 신앙을 전파하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찾던 것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2009년도 12월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분이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편안함과 따스함을 느꼈습니다. 참으로 정다운 환영이었습니다. 영성 훈련에 참석할 때마다 이 훈련이 어떻게 다른 멤버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그리고 영성 훈련 여행을 통해서 얼마나 도움을 받았는지 들었습니다(영성 훈련 여행은 21세에서 35세 사이의 그리고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해보지 못한 한국 입양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모든 비용을 지원해주는 장학금 제도도 있습니다. 종종 멤버들에게 한국으로 가는 여행이 그들의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 순간이었는지 말해줍니다. 또한 이것이 박목사님의 장기 선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모님의 헌신적인 내조가 평안하고 즐겁고 풍요로운 삶을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박목사님과 사모님은 미네소타의 한국 사회와 주류 사회에서 모두 존경받는 분들이십니다. 요즘 종종 박목사님이 어떻게 영성 훈련에 열정을 가지게 되셨는지 생각해봅니다. 박목사님께서는 이 훈련이 입양인들이 영적 성장과 예수 그리스도 안의 완전하심과 치유，그리고 부활의 복음을 나눔으로써 자신들의 사회적 문화적 자존감을 찾게 하는 것을 돕는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지난 10년동안 목사님께서는 이 영성 훈련 프로그램을 설립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으셨습니다. 장시간 동안 목사님과 알고 지내지 못했지만 그 분이 자신이 말씀하신 것 그리고 보이신 것 이상으로 이 선교를 향한 헌신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박목사님은 조언자이자 아버지이십니다. 제 삶은 영성훈련을 통해 많이 바뀌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다양한 형태의 부정적인 것들을 마음에 담아두었습니다. 그럴 때 첫번째로 잃는 것은 감사함입니다. 이 관점에서 박목사님께서 알려주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방법은 제게 평안을 찾는 방법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저의 부정적이고 안정적이지 못한 생각들이 빨리 중재가 됩니다. 끝으로 성공의 잣대는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에서 오지는 않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그리고 얼마나 우리 가슴에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로 부터 온다고 믿습니다. 다시금，저에게 기독인의 믿음을 심어주신 박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저의 삶에서 박목사님을 만났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릅니다. 저의 멘토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실로 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박목사님께 삶이 가져다 줄 수 있는 모든 행복과 기쁨 있기를 기원합니다.”
사랑을 담아，
정 연

사랑하는 나의 조카들，켄더스，크리스타 그리고 제프에게
잘 있었니?
나는 너희들의 영원한 이모 이은혜목사란다. 특별히 지금은 대림절이어서 너희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더 의미있게 느껴진다. 이 복된 대림절 기간에 하나님께서 너희들과 너희들의 가족들을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너희들에게 편지를 쓰는 동안，나의 마음과 심장은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편지를 보낼 때 가졌던 그 마음과 같았다.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 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 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빌1:3-4)
생각나니? 우리가 처음 만났던 것은 2003년 여름 너희들이 동안교회에서 주최한 해외입양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였지! 그 때 너희들 셋은 모두 결혼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켄더스는 두 아이의 엄마이고 그리고 크리스타는 결혼을 했다. 와!!! 엄청난 그리고 너무 기쁜 변화이다! 제프，놀라운 소식이 너로부터 있기를 기다린다. 아마 너희들 모두는 “어떻게 이모가 우리들의 근황을 그렇게 다 알고 있지?” 하고 갸우뚱 할거다. 어떻게 내가 다 알고 있냐고? 상상해봐. 박성철 목사님 때문이란다. 비록 내가 오래전에 동안교회를 떠났고 더 이상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목사님께서 성실하게 너희들의 안부를 전해주셨다. 내가 박목사님으로부터 너희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참 기뻣다. 너희들은 모두 나의 기대 그대로 였다. 내가 너희들을 처음 만났을 때，너희들은 모두 정말 아름답게 그리고 신실하게 잘 자랐었어.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너희들은 정말 대단해. 너희들 덕분에 나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너희들을 이렇게 키워주신 부모님들께도，그리고 이제껏 너희들의 근황을 항상 알려주신 박목사님께도 감사드린다.
너희들은 나의 사랑스런 조카이들뿐 아니라 나의 보물이기도 한다. 너희들이 나의 보물인 이유는 얼마나 하나님이 너희들의 삶을 아름답게 그리고 대단하게 이루어 가셨는지를 보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들을 생각할 때 마다，나는 성경 속의 요셉을 생각하곤 한다. 분명히 그는 그를 먼 나라로 팔아넘긴 형들에 대해 분노하고 미워했을거야. 그는 집을 떠나 먼 타향에서 두렵고 공포가 몰려오기도 했을거야. 그러나 그는 결코 실패한 인생을 살지 않았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지? 성경이 우리에게 이야기 해준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더니”(창39:2) 요셉에게 주어졌던 동일한 축복과 이유가 너희들에게도 있었어. 창세기 39:2절 말씀은 하나님이 너희들에게 주신 말씀이기도 해. 하나님께서 너희들을 영원토록 축복해주시기를 기도한다.
캔더스，네가 나에게 보낸 가족사진은 두 아들의 엄마였을 때였다는 것을 기억해라. 새로운 사진을 어서 보내줬습니다.
크리스타，나에게 어서 네가 더 이상 미혼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여줘. 네가 한국에 있을 때 홈스테이 했던 선민이는 지금 토고에 가서 국제정치에 관련해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정민이는 대학입시를 치루고 결과를 초조히 기다리고 있다. 제프，나에게 너의 목회에 대해서 그리고 언제 가족을 이룰 지 알려줬습니다.
언제든지 너희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는 꼭 너희들에게 너희들을 사랑하는 이모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꼭 알려줘. 대 환영이야.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의 하나님 말씀이 너희들에게 주시는 축복이 되시기를 기도한다.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박목사님께.
지난 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입양인선교센터를 통해 경험한 크리스찬 홈스테이에 대한 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2000년서부터 일어난 일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몇가지는 제 마음 속에 평생동안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그 소중한 기억과 경험들은 목사님께서 주선해주신 홈스테이 가정에 관한 것들입니다. 정말 제 인생을 바꾸어 놓을 만한 관계가 생길 줄은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알지 못하는 분 댁에 간다는것이 두려워서 밤 시간이 늦도록 두분을 만나는 시간을 미루고 있었어요. 최근까지，이런 저의 철없는 생각이 밤 늦도록 김 장로님과 목사님을 기다리게 한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점에 진심으로 사과 드리지만 지금 생각하면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되었지요.
김 장로님을 처음 만났을 때，저는 즉시로 편안함을 느꼈고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했었습니다. 차를 타고 김 장로님 댁으로 가는 동안 서툰 영어와 한국말로 섞어서 인사를 나누었지만 마음 속 깊이 즉각적으로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었습니다. 장로님 댁에 도착하자마자 부인과 다른 식구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극진한 환영을 받았고 매우 특별한 보살펌으로 긴장을 풀었고 그곳에 있는 것이 행복하게 느껴졌으며 걱정은 다 사라졌습니다. 저는 장로님 댁에서 2000년도에 약 3주간 머물렀고，김장로님 가족들은 그 당시에는 감사한 줄 몰랐지만 제가 지금은 항상 느끼는 특별한 것들을 해주셨습니다.
그때는 얼마나 감사해야 될 일인지도 모를 많은 특별한 일들을 온 식구들이 베풀어 주었는데 지금 이 모든 것이 제 마음에 영원히 간직되어 있습니다. 저는 많은 시간을 김 장로님 댁에서 장로님의 어머님과 아주 총명하고 친절하며 영어를 잘하는 지원이，지윤이，경헌이와 보냈습니다. 온 가족이 저를 진심으로 환영해주어 내가 마치 그댁 식구인 것처럼 느꼈습니다. 김 장로님께서는 거의 매일매일의 일과를 부지런히 챙겨주셨고 제가 서울에서 하려고 하는 모든 것들에 걱정과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셨습니다. 정말 그댁은 편안하고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온 가족들과 함께 이메일과 전화로 긴밀하게 연락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도 계속 한국어 공부를 하였고 다음해 봄에 한국으로 돌아갔고，그 다음해에는 결혼을 하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한국에 도착할 때마다 김 장로님 가족들은 저를 공항까지 마중을 나오셨을 뿐만 아니라 저와 시간을 함께 보냈으며 우리들의 친분은 더욱 깊어갔습니다. 김 장로님의 가족들은 서울에 있는 저의 친척들입니다. 만약 한국입양인선교센터의 크리스찬 홈스테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라면 이런 인연을 맺을 수 없었기에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박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 날 김 장로님께서는 휴가를 내시고 부인과 함께 서울의 남쪽에 위치한 제가 태어난 곳에 저를 데리고 가셨습니다. 미국에서는 두세 시간의 운전이 별것이 아닌 간단한 하루 여행이라 생각되지만 한국에서는，특히 차로는，두세 시간의 운전은 큰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저만을 위한 그분들의 큰 노력과 호의의 깊이를 그때는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세월이 지나고，직장문화 차이，거리에 대한 개념，경제사정 및 자동차 기름 값 등을 좀 알고 나서야 그때 여행에 담긴 장로님 내외분의 깊은 사랑을 이해할 수있게 되어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제 미국적 사고방식으로는 그 분의 호의는 따뜻하고 감사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적 사고방식으로는 아주 관대하고 시간과 재정이 들어간 배려였습니다. 이것은 그 분들이 저에게 보여주신 그분들과 하나님의 사랑에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어떻게 제가 우리의 만남에 도움을 주신 박 목사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한국에 마지막으로 간지 벌써 3년이 흘렀지만 저는 아직도 김 장로님과 계속 이메일과 전화로 종종 연락하고 있습니다. 김 장로님 내외분께서 내년 봄에 이곳에 오시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하나 하나의 기독 홈스테이가 제가 얻은 것과 같은 특별한 관계로 바뀌는 것입니다.

저는 2002년 봄 어른이 되고나서 처음으로 한국을 다녀올 수 있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한 살때 미국의 아이튀시 계통의 가정에 입양이 되어 다른 입양된 형제들과 미네소타에 있는 벨 플레인에서 자랐습니다. 형제들 중의 두 명은 한국 출생입니다. 운좋게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좋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저의 한국 혈통에 대해 몹시도 배우고 싶었습니다.
미네소타 주립대학에서 의대 4년차로 있던 저는 이비인후과 스티븐 전 교수님의 도움으로 해외에서 의료 실습을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전 교수님의 연줄로 저는 아산병원의 심장 내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의료실습을 주선해 주시고 제 안위까지 염려해주신 전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전 교수님께서는 미네소타에서 제가 한국에 잘 있는지 매일 아침 전화 해주셨습니다. 전 교수님의 동생인 단은 코엑스 몰에서 저에게 첫 점심으로 불고기를 대접 해주셨습니다.
아산병원에서의 의학실습은 저에게 큰 보람이었습니다. 불행히도 저는 어린 시절 한국어를 전혀 배우지 못했고，이 점이 의료계에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긴 했지만 사람들을 관찰하는 자체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저는 심보자법와 초음파 심장 검진 연구소에서 시간을 보냈고 한국의사들의 첨단 장비와 월등한 기술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박 박사님 외 다수의 배려로 저는 의료 직원들과 훈련생들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심장학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룹 사람들은 학회에 많은 신경을 썼지만 시간을 내어 제게 노래방의 재미도 알려주었습니다.
서울에서의 시간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의 장소들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미네소타 주립대의 한국인 동문들을 통해 서울대학교에 있는 심장 전문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은 신라호텔에서 근사한 일본 정식을 사주셨습니다. 스테이크와 감자의 문화에서 자란 저에게는 초밥과 생선회는 생소하였습니다. 또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주를 접했습니다.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제게 한국의 풍부한 문화적 역사를 배우게 했습니다. 또한 한국인의 현대적 일상 생활을 본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길을 걷다 저와 비슷한 검은 눈에 검은 머리를 가진 얼굴들이 저를 쳐다보는 것을 보며 전 제 삶에서 처음으로 파란 눈에 금발의 많은 사람들 중에 홀로 서 있는게 아니라 저 자신이 많은 사람들 중에 일원이라는게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무리에 섞일 때 편안함을 느끼겠지만 저는 사람을 다르게 만드는 그 점이 개인을 특별하게 하는 개성임을 깨닫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거리에서 아름다운 한국 여자들，멋스러운 한국 남자들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 이었고 남대문 시장의 음식 가판대 사이를 다니거나 올림픽 광장을 걸어 다니고 백화점이나 유적지에서 쇼핑을 하는 것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충격이었지만 한국의 매운 음식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은 서울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한식당이었습니다. 아산병원 신경과에 계신 이박사님의 친구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친절하고 멋있는 분들과 산과 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교외에서 초가들 사이에 있는 야외에서 맛본 한정식은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여행 중 가장 소중한 경험은 홈스테이 가족들과 보낸 것입니다. 박 목사님의 도움으로 저는 김창식 장로님 가정에서 2주간 머물렀습니다. 저는 한국 가정의 생활을 열심히 즐겼고 장로님 가족들은 저를 딸처럼 대해주셨습니다. 매일 장로님 가족들과 식탁에 앉아 함께한 식사，장로님 부인과 딸들과 함께 시장에서의 쇼핑，또한 민속촌으로 당일 여행했던 것들을 좋았습니다. 김장로님과의 대화에서 그분의 북한에서의 유년기 시절과 저의 미국 중서부에서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장로님 가족들의 배려와 환대는 대단히 좋았습니다. 제가 떠날 때 우리 모두 울었던 게 기억납니다. 몇 년전 김 장로님 내외분이 미네소타를 방문하셨을 때 다행스럽게 제가 그 곳에 있었습니다.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던 그분들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처럼 여러 해가 지난 후에 두분을 뵐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김 장로님 가족분들은 영원히 제 가슴 속에 있을 것입니다.

2007년 늦여름의 일이다. 동안교회의 김창식장로님께 전화를 받았다. 해외한국입양인선교센타의 사역을 도우시는 분이란다. 전화 내용인즉 미국에 입양된 한국 입양인에게 모국 방문의 기회를 주며 우리나라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게하는 사역을 설명하시며 이번에 미국에 거주하는 한 청년이 한 달 간 한국에 머물 예정인데 홈스테이 할 수 있느냐고 물으신다. 어떻게 나를 아느냐고 물으니 잠실 중앙교회의 박권사로부터 소개를 받았다 한다. 아내와 상의하니 흔쾌히 받아 들인다. 그러나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른다 하는데，또한 음식은 어떻게 준비하나 걱정이 앞선다. 김장로님에게서 받은 이메일 주소로 연락하니 회신이 왔다.
이름은 리처드 스펄딩. 1980년 생으로 대전에 있는 고아원에서 생활하다 5살 때 미국인 부모에게 입양 되었다. 크리스찬 가정에서 자랐으며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그녀도 한국에서 입양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아프리카의 적도기니아에 있는 석유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8일 근무에 28일 휴가를 받는다고 한다. 이번에 한 달 일정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하면서 자기소개를 한다.
9월 중순경 이메일로 보내준 사진을 들고 공항에 마중나가니 얼굴은 건장한 한국 청년인데 우리나라 말은 한 마디도 못한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아내가 정성껏 준비한 한국 음식을 아주 맛있게 잘 먹는다. 한국인이라 피는 못 속이는가 생각 하고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이 자주 한국 음식점에 데려 가셨다는 것이다. 한달간 같이 지내면서 한국 식당에 두루 다녀 보았는데 매운 음식도 아주 잘 먹는다.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 물으니 감자탕이라고 선뜻 대답한다.
주일에는 잠실중앙교회에 출석하여 성도들과 교제를 나누었다. 함께 고궁을 찾아가며 또 북한산을 오르기도 하고 제3 땅굴도 다녀왔다. 대전에 있는 고아원을 방문하여 20 여년 전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원장님과 재회 하였다. 그러나 출생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지 못하여 섭섭해 하기도 한다. 청년의 성품이 아주 좋아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외손주들과도 잘 논다. 아이들도 영어를 배우기도 하고 또 한국말을 가르친다 하면서 친형처럼 잘 따르며 친해 졌다. 어느새 한달이 훌쩍 지나갔다.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겨울에 한국에 다시 올 예정인데 그래도 되겠느냐 한다.
겨울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였다. 마침 흥콩에 있는 큰 딸 가족이 겨울 휴가로 서울을 방문하여 청년과 함께 온식구가 강원도 둔네에 있는 스키 리조트에서 며칠 지내면서 아이들에게 스키를 가르친다. 가족처 럼 지 내는 모습을 보면서 아들 삼으면 어떠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국이 너무 좋다고 하면서 다음번에는 부모님 모시고 다시 한국을 방문하겠다 하면서 즐거워한다. 그리고 다음해 5월 중순경 미국의 양부모，외할아버지와 여동생 등 온가족이 2주 동안 한국을 방문하였다. 집안이 모두 태권도 가족이므로 제일 먼저 강남의 국기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마음이 뿌듯하였다. 태권도가 세계 여러 나라에 끼친 영향력이 지대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동 찜닭집에 가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수다 떨던 일，그리고 정동 극장에서 관람한 한국 전통 무용과 음악에 모두들 찬사를 보낸다. 2주일이 금방 지나갔다. 좋은 분들과 교제를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더욱 감사한 것은 딸만 둘인 우리 가정에 30살난 아들을 새로이 선물로 주셨다는 것이다.
지금 리처드는 적도기니아에서 미국에 있는 회사로 옮기어 이전처럼 자주 한국에 못오지만 다시 만날때를 기약 하며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 온 소식은 미국에 사는 한국 처녀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고 있다 한다. 좋은 며느리를 빨리 볼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 만남을 허락하신 주님 께 감사를 드린다.
흥현석

다른 사람들은 해외 입양인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그동안 나는 해외 입양인 하면 입양된 그 시점은 불행했을지 몰라도 외국의 좋은 환경과 훌륭한 양부모 밑에서 교육도 잘 받고 지내며 모두 성공적인 삶을 살겠거니 생각해 왔다. 그러다가 그들 중 일부는 어른이 되어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모국을 방문하고 친부모와 고향을 찾는 줄 알고 있었다. 어쩌면，방송과 언론을 통해서 성공한 입양인 이야기만 보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또 이전에 내가 직접 만나 보았던 입양인들과의 경험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처음으로 입양인을 직접적으로 만나게 된 것은 미국 LA행 비행기 안이었다. 미국 유학길에 오르던 2002년 여름 어느날，LA행 저녁 비행기를 탔는데 옆 자리에 탄 젊은(30대 추정) 미국인 부부가 5개월된 아이를 입양해 가는 중이라고 하였다. 한국 이름은 모르겠고 영어 이름이 벤자민(Benjamin)이라고 했는데 비행기내에서 우는 아이를 정성껏 달래는 모습에 참 좋은 사람들이고，그 아이가 좋은 (입양)부모들에게 입양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두번째 입양인과의 만남은 다름 아닌 친구(군대 훈련소 동기)의 아내가 입양인이었다. 미국생활 5년차쯤，가끔 가던 중국집에 가서 외식을 하던 중 정말 우연히 군대 훈련소 동기를 만났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쓰던 친구 아내를 보며 교포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단다. 친구 아내는 콜로라도에서 자랐는데 서울에 1년정도 영어를 가르치러 왔다가 내 친구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녀 역시 사랑많은 (입양) 부모에게서 자란 것 같았다. 내 친구도 장인，장모를 좋아한다고 했고，기회가 되면 다시 콜로라도로 돌아가서 그들과 근처에서 같이 살고 싶다고 했으니까. 이처럼 입양인에 대한 좋은(?) 경험이 나에게 입양인들에 대한 ’긍정적인’ 고정관념을 심어줬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난 여름 입양인 선교사역을 위해 홈스테이(Homestay)를 제공하면서 만나게 된 입양인들을 통해 그 동안의 나의 고정관념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
자신이 태어난 조국을 떠나 모든 것이 낯선 다른 나라로 입양되어 피부색이 다른 부모 밑에서 자란다는 것，그 과정에 느끼게 되는 정체성의 혼란 자체가 그들에게는 참 극복하기 힘든 삶의 과제인 것이다. 더군다나 입양부모들 마저 이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심지어는 그들로부터 물리적，정신적 학대를 받으며 자라나기도 한단다. 물론，정말 사랑많고 경제력 있는 양부모에게 입양되어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자라나는 입양인들도 많긴 하겠지만(그렇게 믿고 싶다)，이번에 모국을 찾은 입양인들 중에는 정말 가슴아픈 사연도 많이 있었다. 이번에 온 한 자매는 남동생과 같은 집으로 입양되었었는데 남동생이 양부모로부터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끝내는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는 슬픈 사연을 나누기도 했다. 우리집에 머물렀던 친구(Amanda)도 정말 어쩌면 삶이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든 시절들을 보냈다. 어렸을 때 아버지의 죽음과 당시 집안 형편 때문에 미국으로 입양보내졌는데 그나마 다행히도 4남매가 모두 한 집으로 입양되었다고 한다. 그러나，모든 것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도 전에 입양부모의 학대가 시작되었고，그러다 그녀는 12살때 집에서 쫓겨나 노숙자의 삶을 살기도 했단다. 그 이후 영화에서나 보았을 법한 미국의 정말 밑바닥 인생을 살면서 그녀는 몇 번에 걸쳐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고，마약을 사고 팔다 붙잡혀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었단다.
이제 26살인 그녀가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오면서 한편으로는 "왜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 삶을 살게 하셨을까?” 원망도 많이 했고，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동안 이재저래 많은 죄를 짓고 살아온 내가 용서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미네소타에 있는 한국 입양인 선교센터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고，어느 정도 내적치유(inner healing)의 시간이 되었다고 하니 감사하다. (그녀는 숨기고 싶었을지도 모를 자신의 과거를 사실대로 이야기하면서 “Amazing Grace” 라는 노래가 자신을 위해 지어진 것 같다고도 말했다.) 또 이번에 한국에 와서 생모와 삼촌들과의 만남도 가질 수 있었다. 미국으로 돌아가기 바로 전날 밤에는 진주에 사시는 그녀의 어머니가 우리집으로 찾아오셔서 다시 먼 길을 떠나는 딸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또 다시 헤어짐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녀의 어머니 역시 자식들을 입양보낸 후 지난 20여년 동안 결코 평탄치 않은 삶을 사셨고，지금도 어려운 경제형편에 단칸방에서 쓸쓸히 혼자서 살고 계신다.) 그래도 이번 한국 여행이 그녀에게 내적치유의 시작이고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 온전한 사람으로 변화하는 시작이라고 했다. 삶의 방향과 목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또 이제 그녀에게는 꿈이 있다. 미국에 돌아가 못했던 공부를 좀 더 해서 한국으로 돌아와 영어를 가르치면서 그녀를 낳아준 어머니와 다시 살고 싶다고 한다.
그들의 간증을 들으며 그들에 대한 고정관념，혹은 무관심이 참 미안했다. 아무쪼록 그녀의 꿈이 이루어져서 웃음과 기쁨보다는 눈물과 아픔이 많았을 그 동안의 삶이 건강하고 밝은 웃음 속에서 행복으로 열매맺길 기도한다.
흥현석

그녀는(24살의) 역동적이고 밝고 긍정적이며 목소리가 매력있는 커리어 우먼이었다. 이미 원더걸스의 노바디라는 노래과 춤을 배워왔고，그녀의 낙천적인 유머는 처음 만났을 때 우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와 우리는 2 주 동안 함께 자고，먹고，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한 가족이 되어갔다. 가영은 페이지같은 언니가 있어서 좋다고 하고，페이지는 가영같은 여동생이 있어서 좋다며, 나만 빼고 자기들끼리 공유하는 것을 볼 땐 약간 섭섭하기도 했지만，내심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공교롭게도 홈스테이 기간 중 가영이의 대학에서 하는 영어 토론대회가 있었는데，페이지가 원고를 봐 주기도하고，자기의 의견도 내고，시상식 때 입고 갈 정장도 골라주는 등 도움이 컸다. 그녀의 직 업은 패션과 관계 있어서 옷을 보고，사고，고르는 일에 탁월함이 돋보였다.
입양 기관에 갔었을 땐 그렇게 씩씩했던 페이지가 입양되어 위탁 가정의 품을 떠나는 아가의 모습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고，아가를 떠나 보내는 위탁 가정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의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었다. 페이지가 잘 땐 침대에 웬 오래되고 낡은 헝겊이 있었다. 실례되지 않게 물어봤더니 페이지 아가 때 아기보라며 아직도 그 아기보를 껴안고 자는 모습을 봤다. 그 아기보는 자기 나이만큼 되었기 때문에 다 낡고，끝이 다 해어져서 너덜너덜했다. 그녀는 아직도 그 아기보에 얼굴을 묻고 잠이 들곤한다. 성인이지만 어린 아이 같은 천진함과 순수함이 있는 페이지를 보면서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그녀로 인해 우리 가족은 날마다 행복했다. 새로 배운 한국 말，실수담，그리고 끝없이 물어보는 질문들로 인해 우리는 배꼽을 잡고 웃는 일이 많아졌다. 그녀는 우리 남편이 퇴근해서 돌아오면 이렇게 더운데 수고 많았다며，가게는 어떠했냐며 하루의 일과를 영어로 묻고，남편과 나는 손짓 발짓 해가며 짧은 영어로 진땀을 뺐다. 페이지는 한국말을 전혀 모르지만 표정에서 몸동작에서 그 뜻을 다 알아듣는 듯했고，음식마다 어떻게 만드는지，재료는 뭔지 궁금해 했고，특히 가전제품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더운 시기에 와서 가장 더운 기간 동안의 사역이라 더위를 못 참는 페이지가 안타까웠지만，그런대로 잘 적응했다.씩씩하고 활력이 넘치던 그녀도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섭섭함을 금하지 못했다. 남편과 가영과 나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 줬고，이별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글썽이며 공항을 빠져나가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남편은 오랫동안 그녀가 선물로 냉장고에 넣고 간 것을 물끄러미 처다 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는 “지금쯤 잘 도착해서 잘 지내고 있겠지?” 한다. 그녀가 남기고 떠난 자리는 오래 동안 허전함으로 그 무엇으로도 메울 수가 없었다.
우리가족은 문득 문득 페이지를 기억하며 미소를 떠올린다.
페이지 보고 싶다!!

입양인 모국방문 사역에 참여했던 일은 2009년 내가 한 일 중 가장 보람있는 일 가운데 하나였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까지는 먼발치서 입양인들이 오면 왔나보다 가면 갔나보다 하는 구경꾼이었지만 금년에는 내가 맡은 제직부서의 국제사역부에 입양인 모국방문 사역이 들어 있어서 입양인 사역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언젠가 한번은 홈스테이 자원봉사로 섬기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집에 머무는 동안 직접 입양인을 돌봐줘야할 아내와 보름 동안 시간을 내서 Care 해야 할 딸(윤경)의 동의를 받아서 홈스테이 자원봉사를 하기로 손을 들었다. 막상 입양인이 도착하기로 되어 있는 8월 1일은 점점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이상하게도 사소한 일로 가족간에 생긴 불화가 여러날 동안 해소가 되지 않아 화가 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서 다른사람한테 홈스테이를 해달라고 부탁을 할까 망설여지기도 했다. 그 동안 사역을 위해서 나름대로 기도로 준비를 했는데... 좋은 일에는 항상 어둠의 영이 훼방을 놓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동안 인간적인 걱정은 쓸데없는 기우에 불과 했다. 할리가 우리집에 오면서 집안 분위가 달라졌고 우리 가정이 회복할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할리가 딸하고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서 두 사람은 쉽게 친숙해지는 것 같았고 비록 아내는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특유의 웃음과 바디 랭귀지로 편하게 해 줄려고 노력하는 덕분에 할리가 별 거부감 없이 지내게 된 것 같았다. 호스트와 함께하는 마지막 토요일에는 할리를 데리고 온 가족이 모처럼 도시락을 싸가지고 광릉 수목원으로 소풍을 가서 사진도 찍고 도시락을 까 먹으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할리가 머무는 동안 우리 가족에게는 힘들기 보다는 오히려 행복한 시간이었고 가정이 얼마나 소중하며 무엇보다 가족 간에 사랑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는 교훈을 배웠다. 안타깝게도 ‘할리”가 입양을 간 가정이 깨어지면서 할리에 게 고난이 시작되었고，할리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든 삶을 살아온 것 같았다. 개인적인 프라이버시이기에 여기에다 옮길 수는 없지만 마음속에 얼마나 크나 큰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 할리는 생각이 깊은 것 같았으며 지나치게 상대방을 배려하고 무슨 말을 해도 언제나 미소를 띠면서 “굿 ” 이라고만 대답하며 자신의 의견을 속으로 접어두는 모습 속에서 그 동안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짐작 할 수가 있었다. 그런 할리를 위해서 우리 가족은 가급적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애썼고 그리하므로 할리의 상처 받은 마음이 위로받고 표정이 밝아지기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할리가 미국으로 떠난 다음에야 내 생각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언젠가 설교시간에 목사님으로부터 들은 예화가운데 어느 학교에 백혈병에 걸린 어린이가 치료를 받으면서 머리카락 이 모두 빠져서 창피하여 모자를 쓰고 학교에 오기 싫어한다는 것을 안 친구들이 머리를 빡빡 깎고 그 친구를 맞이 했다는 얘기가 생각 났다. 할리에게 우리 가정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한국가정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할리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정의 행복한 모습이 자신의 처지와 비교하면서 오히려 자존감을 더 상하게 할 수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가정이 불안정한 것처럼 보이면 집에 머무는 동안 마음이 불안해 할 것이고, 만약 다음에 홈스테이를 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감당해야 할지 숙제로 남아 있다. 끝으로 입양인 모국 방문 사역을 위하여 9년을 한결 같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김창식 장로님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모든 것을 바쳐서 희생과 사랑으로 사역을 감당하시는 박성철 목사님과 사모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또한 가장 무더운 삼복더위에 홈스테이로 섬겨주신 성민희，오금순，윤영채，이정숙 집사님 가정과 생업을 포기하기까지 하고 귀중한 시간을 내셔서 차량 봉사로 섬겨주신 조운래 집사님，김양진 집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박성철 목사님과 함께 내적 치유세미나 3박 4일 동안 섬겨 주신 이미정 집사님과 영어통역으로 여러 날 동안 봉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홈스테이 자원봉사에 기꺼이 동의해준 아내 김정순 집사와 딸 윤경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바라기는 앞으로 한국에 많은 교회들이 동참하여 남의 나라에서 이방인 아닌 이방인으로 살아가면서 아픔을 겪는 입양인들에게 모국의 따뜻한 사랑을 체험하게 하므로서 정체성을 찾게 하고 동시에 예수그리스도의 한없는 사랑을 마음속에 담아 갈 수 있도록 이 사역이 점점 더 활성화되기를 기도한다.

“나그네를 대접하라”
어느 주일 예배후 “입양인 홈스테이” 광고를 듣고，작년 5월에 자원봉사하러 아일랜드에 나가있는 큰딸이 생각났다. 내딸도 지금 나그네인데...비어있는 방도 맘에 걸리고，용감하게 남편이 신청을 했다. 그리고，영어를 잘 못해 어쩌나，식사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나，불편하지 않게 잘 해줘야하는데...걱정이 많았는데，작년에 해보니 영어 잘 못해도 마음이 통하면 된다는 집사님 충고에 용기를 내어 기도하며 기다렸다. 드디어 처음 만나는 날，미리 메일로 받은 "자기소개"와 "사진"을 통해 Amy Moline을 한눈에 찾을수 있었다.
Amy는 3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눈이 맑고 명랑한 작은 소녀였다. 입양인이란 특별한 생각 때문인지 그 작은 몸을 안을때는 마음이 관했다. 그러나 주일 저녁 박성철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입양인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말끔히 사라졌다. 성경에 모세처럼 자기 부모 자기 나라에서 살지 못하고 외국에 보내져서 양부모의 양육 속에 살게 된것은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씀...그 입양인들 중에서 모세처럼 요셉처럼 자기 민족을 또는 다른 민족을 이끌 훌륭한 지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말씀...아하 하나님의 그런 뜻이! 놀라웠다. 안쓰런 마음보다는 귀하고 사랑스런 마음으로，여행에서 돌아온 딸을 맞이하듯 Amy와 보름을 지냈다.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Free Time에 Amy 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정말 좋았다. 함께 쇼핑하고, 밥먹고 나의 두 딸과 함께 세자매가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 타며 즐거웠던，찜질방에서 각종 방들을 돌아 다니 며 함께 누워 찜질하고，전철타고 마사지 샵에 가서 우리들 네명의 여자가 나란히 누워 피부 마사지 받고，영어 자막 나오는 극장에 가서 영화도 보고，어느 늦은밤 침대에 함께 누워 속깊은 얘기도 하고，때로 온가족 함께 TV 시청하며 잘 통하지 않는 통역과 대화지만 너무나도 즐거웠고...지금도 Amy가 쓰던 방을 둘러보며，함께 했던 시간들이 생각난다.Amy는 내마음속에 나의 네번째 딸로 남아있는 것 같다. Amy가 보고싶다. GOD BLESS YOU!

우선 가족들을 찾게 된 경로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미국 입양인들이 모두 미국으로 돌아간 후，입양인들 모두와 Facebook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Daniel 형제의 호스트 가족이 제가 가르치는 학생(김주은)의 부모님이셨기 때문에，그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도 각별히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Daniel의 호스트 가족과 저는 거의 5분 거리에 있어서，제가 밥을 사주거나，서울 투어를 시켜 주어 호스트 가족들에게 약간이 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희생과 수고를 아무 대가 없이 하는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지내온 후 모두 본국으로 떠나고，인터넷을 통해서만 연락하는 중에 그는 가족을 찾고 싶다는 의사를 종종 내 비추었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별 도리가 없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제가 입양인 사역에 동참하기 전부터 저는 중보 기도를 해왔습니다. 많은 기도를 드리진 못했지만, 혹여 그들에게 실수하지 않도록，또는 그들과 더 많은 우정을 쌓을 수 있게 되기를 항상 기도 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하나님께서 너무나 기막힌 생각을 주셨습니다. 아마 그런 방법은 생각은 했어도 시도 조차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깝다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너무나 강하게 Cyworld를 통해서 이름을 검색해볼 것을，제 머릿속에 그런 생각을 주셨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형의 이름은 ’허창욱'이었습니다. 그렇게 흔한 이름이 아니었기에，저는 검색을 통해서 많지 않은 검색 결과를 보았습 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하나하나 메시지를 보낼 때에만 해도，저는 아무런 결과도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 다음날도 저에게는 아무런 답변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틀 후에，누군가 저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습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빨리 연락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반신반의 했기 때문에，우선 그에게 전화를 통해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은 채로，동생의 이름을 기억하는지 등의 기초적인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그 가족을 못 믿어서라기 보다는 저 자신과 Daniel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한 확인 질문이었습니다. 놀랍게도，그는 그의 한국 이름을 (허창기) 정확히 대었고，또한 홀트에서도 최근에 비슷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홀트를 통해서 연락을 하기에는 여러가지 절차를 걸쳐야 하고，저에게 직접 연락하게 되어서 너무나 반갑다고 말했습니다. 홀트에서도 역시 이러한 일은 거의 전례가 없다면서，누군가가 개입되어 가족을 찾게 된 일이 드물다며 놀라움을 표시 했다고 합니다.
저는 Daniel의 가족을 찾은 후，많은 칭찬을 받았지만，정말로 제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랐을 뿐이며，하나님만이 이 모든 사역과 이 모든 기적에 영광을 받으셔야 합니다. 입양인 사역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우연히 참가하게 되었던 저로서는 무엇인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영광입니다.
Daniel의 형과 연락이 닿은 후，Daniel의 어머니와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Daniel의 어머니는 저와 통화 속에서 눈물을 흘리시며，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빨리 만나서 보고 싶다고 전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나게 하심을 믿고 있습니다. Daniel은 신앙심이 깊어서，그 가족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되기를 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그 가족들을 하나님께 인도 해주기를 저에게 당부하였습니다. 저는 아무런 힘도 말하는 능력도 없는 사람이기에 그저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바랬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불가능해 보이고 힘들어 보였지만，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들과 만난 날，저는 Daniel과 어머니를 Skype이라는 통화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중간에서 바쁘게 통역을 해야 했고，또한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살았음에도 서로를 애틋하게 사랑하는지 보면서 참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귀한 일에 제가 참여하게 된 것이 기뻤습니다.
Daniel을 입양할 당시，어머니는 Daniel아버지의 병세가 안 좋아지셨고 형제가 한 살 터울이라 돌봐 줄 식구도 없었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80년대의 한국은 경제가 지금만큼 발전되지 못했고，여자의 몸으로 아이들을 거느리고 생계를 꾸리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한번도 Daniel을 잊으신 적이 없다고 늘 자식을 위해 기도 드렸다고 저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기독교인은 아니셨고，입양 기록에는 불교라고 적혀있었고，불교，천주교 등에 의지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안 교회，높은 뜻 숭의 교회를 비롯한 많은 교회와 교인들의 정성 어린 보살펌에 어머니는 큰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Daniel이 원한다면 교회에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가족의 마음을 미리 열어주시고，인도하여 주심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 가정을 향하여 얼마나 큰 사랑과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Daniel 형제가 동안 교회에서 간증 하던 날을 기억합니다. 그 날 박 목사님께서，야고보서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함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저는 이 말씀이 진심으로 귀하게 느껴지고，이 입양사역을 10년 동안 해오신 박 목사님과，장로님들，집사님들，호스트 가족들，이름 없이 수고하신 각종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수고를 아시고，크게 기뻐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0주년을 기념하여 하나님께서 이러한 큰 선물을 주신 것을 압니다. 저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기에 이렇게 쓰임 받는 것으로도 과분하며 감사합니다.
Daniel 가족 중 아버지는 이미 10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주 최근에야 재혼을 하셨답니다. 하지만 그 새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Daniel에게 여태까지 해주지 못했던 것을 해주시겠다면서，큰 애정과 관심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특히 새 아버지께서 제가 요청하기도 전에 적극적으로 Daniel에게 어떤 힘이든 되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특별히 Daniel의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항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때에，그와 호스트 가족들이 터널을 지나면서 소원을 하나씩 말했다고 합니다. Daniel의 소원은 한국에 다시 한 번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하나님은 기적적으로 소원을 이뤄 주셨습니다. Daniel의 새 아버지께서 왕복 티켓을 보내주시겠다고 먼저 제의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Daniel이 미국에서 홀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정말 가족과 함께 예수님 의 사랑을 나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Daniel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금 사업체를 운영하시며，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가정에게 행하실 하나님의 더 많은 축복과 은총을 기대해봅니다.

6/13/09 토요일 아침 7시
나는 지금 위스컨신에서 일기를 쓰며 내 자신에게 묻는다... 왜 다섯 시간 밖에 못 자고서 집 밖에서 타이핑을 하고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기 때문이 었다.
나는 한국입양인선교센터 수련회에 와 있다. 이 수련회는 이번 여름에 영성체험을 위한 남한(모국) 방문을 위해서 선택된 우리 모두를 위한 수련회다. 나는 하나님께서 이 방문의 문을 열어주심에 흥분 되어있다. 나는 하나님과 우리 서로가 더 가까위지고，한국의 가족에 대해 알게 되고 무엇보다도 내 마음 속 깊숙히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불안감과 버림 받았다는 사실로 인한 상처에 대해 마음의 치유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나，에이미，홀리，페이지，아만다，그리고 벤 여섯명이다. 만일 이 방문이 나에게 환상적인 것 같이 그들에게도 환상적일지 궁금하다. 우리 모두는 국제 입양문제를 나누는 한인 입양인 들이다. 사실은 주위에 나를 이해 해 주는 사람들이 이 속에 있다는 것은 정말 신기한 느낌이다. 즉 내가 입양인들이 아닌 사람들에게 소개를 받을 때에 흔히 느껴온 그 두려움이 여기에는 없었음을 알게 되었다. “네，만나서 반갑습니다”는 내가 평소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하는 인사 말이다. 그러나 내 마음 속에는 내가 아시안이기 때문에 그들이 날 싫어할까 혹은 내가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 해 보게 된다.
우리들 사이에는 한국입양인으로서의 경험에 공통점이 있다. 첫째로 우리는 이 나라에서 아시안 소수민족으로 자랐다. 둘째로 우리 모두는 부모로부터 버 려졌다는 비슷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우리 모두는 우리가 태어난 모국을 방문하여，버려진 후 처음으로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었을 때의 기억은 미국 인으로 나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 한국을 떠날 때였다. 얼마나 감동적인 일인가. 이 느낌은 마치 ‘네셔날 트레져’ 영화에서 벤 게잇이 인디펜던트 홀에 서서 독립선언문을 들고 서서 “여러분 이 문서가 마지막으로 이곳에 있었던 때는 이 문서에 서명할 때였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시작하신 사역이 기대된다. 하나님께서 버려진 많은 고아들을 돌보시며 전 세계에 수많은 집을 찾아 입양 시키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저희들에게 베푸신 크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잃어버렸던 사랑，기쁨，평화 그리고 신뢰를 되찾아 주신 것처럼 당신의 은혜의 손길이 계속해서 돌 보아 주시리라.
6/13/09 토요일
오늘은 많은 일들이 있었던 날이다. 아침 식사 후 이 여행기간 동안 우리가 바라는 기대들 : 문화와 음식，정체성 그리고 입양인 문제의 해결，관계형성，그리고 믿음이 가장 많이 기대되는 사항들이 었다.
그 후에 한국 역사에 대하여 배우기 시작했다. 한국에 세 나라 가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또한 일본이 한국의 문화를 전멸 시키려했는지 모르고 있었고 왜 두 나라 사이에 심한 긴장 상태가 존재하는지 의아해 했었는데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우리는 또한 우리는 몽골계 인종이고，몽고 반점이 있고，한국어가 몽고 계통의 언어라는 것을 배웠다.
한국의 가족 제도가 가장 흥미있게 배운 과목이었다. 다른 친척들의 자녀들을 입양 할 수 있는 사회 제도를 몰랐었다. 더욱이 1970년대에 한국이 농촌 경제 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전환되었다는 점도 몰랐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그들이 자란 농촌을 떠나서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하였다. 나의 입양도 바로 이런 사회적 변동의 결과가 아니 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국 가옥 구조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되었다. 도둑이나 침입자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담장으로 집을 둘러싸고 있으며 대문이 있다는 것도 몰랐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기들을 대문앞에 놔두었나보다.
오전 내내 한자리에 둘러앉아 출생지에 대해 배우면서 우리 입양인 모두들 간에 동지 의식이 형성됨을 느꼈다. 오늘 아침은 어제 저녁과는 아주 달랐다. 왜나하면 어제 저녁에는 서로가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해도 좋은 일과 해서는 안될 사항들도 매우 흥미 진진했다. 화장실，샤워，화장지 그리고 더운 물등이 이곳과 아주 다르다는 것을 몰랐다. 그리고 식사 중에 트림을하고 소리를 내고 먹는 것은 괜찮으나 코를 푸는 것은 금물이라는 점은 유머러스러웠다. 저녁 한국식사는 정말 놀라웠다!!!!!!!!!!!!!!!!! 너무나도 맛있고 좋았다. 정말 정말 좋았다! 박목사님과 사모님이 헌신적으로 우리 입양인들을 돕는 것은 우리들에게 큰 축복이다. 저녁 식사 후에 우리들은 내가 본 중에 제일 웃기는 영화를 보았다. 아주 좋았었다.!!
잠자리에 들기 바로 전 우리들은 서로 각자의 삶의 이야기들을 들었다.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우리들은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입양인으로서의 경험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좀 더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좀더 믿고 서로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울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하나님은 참으로 놀라우신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여기 참석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도록 조정해주셨다. 이분들을 만나서，수련회뿐만 아니라 매우 놀라운 한국방문을 함께 경험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이 사역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는 사역임에 대해 감사한다. 그분의 피의 능력으로만 우리가 변화 될 수 있고 그의 은혜와 사랑을 힘입어 이루어지는 이 사역에 제가 한 부분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 오늘은 참으로 놀라운 날이었다. 주님이 우리들을 위해서 마련하신 모든 것들을 빨리 보고 싶다.
6/14/09 주일
(집에 돌아와서 씀)
나는 내 안락의자에 앉아 있다. 마침내 나는 내 집안을 잘 정돈해 놓고 이제 이 놀라운 수련회 경험을 일기장에 마무리하려 한다. 지금 나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보고싶다. 참으로 훌륭한 사람들의 모임이였다. 지금도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들이 함께 모임을 필요로 함을 아셨는지 참으로 놀랍다.
수련회의 마지막 날도 어제 그제의 수련회 처럼 훌륭했다. 아침 식사 후 우리는 주일 예배를 드렸다. 박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나를 치유했다. 내 자신의 삶에서 부모로 부터 버려졌다는 문제를 영적으로 다루어야했다. 나는 하나님께 속해 있고 나를 위해서 돌아가심을 감사한다. 그래도 나는 또한 한국 문화와 언어를 매우 배우고 싶어해 온것을 인식했다. 이제 나는 나의 “집”으로 돌아 가야함을 깨달았다. 그것은 마치 나의 “버림받은” 문제가 치유되는 것과도 같았다. 이것은 나에게는 참으로 놀라운 메세지 였다. 우리 모두 각자 돌아가며 기도를 하고 적극적이며 영적으로 참여했던 것이 참으로 놀라웠다고 생각한다.. 예배 후 우리는 읽어야할 책과 모국 방문의 일정을 살펴보았다. 나는 매우 흥분되었다. 우리가 다음 만날 때는(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시카고에서 한국 방문을 준비한다고 한다. 이 때 나는 아마도 기뻐서 울음을 터트릴 것 같다.
마지막 수련회 시간에 우리가 고아원을 방문할 기회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 친부모님을 찾을 수 있다는 아주 희미 한 가능성 이런 이상한 생각이 잠깐 내 머리를 스쳐갔다.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지만 동시에 매우 두려운 일이기도 했다. 내 양부모에 대한 사랑이 변하게 될까? 결국에는 친부모님을 찾는 것이 잘하는 일일까? 내 기도는 열려야 될 문들이 있으면 문을 열어주시고，닫혀야 될 문들이라면 닫아 주시라고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 기도했다. 우리가 수련회를 떠날 때에 나는 거의 울 뻔했다. 왜냐하면 이 수련회 기간동안 일어난 일들에 넘치도록 감사했기 때문이다. 실은 내안에서 많은 치유가 시작되었음을 느꼈다. 이후로 나는 몇가지 문제점들을 직접 대면할 용기가 생겼다. 나는 자유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내 진실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게 되었다 이것은 완전한 기적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단 한번의 수련회를 통해서 이같은 역사를 하신다면 모국 방문 기간 동안에 하나님께서 성취해 주실 일들을 더 빨리 보고싶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잊을 뻔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우리 모두 함께 한 곳에 들러서 잠시 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곳이 수련회 밖에서 우리들이 다 함께 만난 첫 장소가 된 것이다. 우리 모두 아주 좋은 친구들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이같은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보는 것이 참으로 좋지 않은가!!!!!!!!!
박목사님과 사모님께서 해주신 모든 것들 감사드립니다!!!!!!

27년 전，나의 생모께서는 나를 입양 시켜야만 내가 살 수있는 길이라고 결단 하였습니다. 잘 알수는 없지만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는 가슴이 미어지는 고민을 하였으리라 짐작됩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입장을 상상해 볼 때 마다，나는 하나님께 길을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며，내가 미국 땅에서 사랑 받으며 잘 자랄것이라고 어머님을 안심 시키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듯 합니다. 27년이 지난 오늘 나는 교육도 잘 받고，자립한 한국입양인이 되었습니다. 제 입양 이야기는 행복한 것입니다. 나는 사랑이 많은 부모님，늘 느낄 수있었던 평온함，나를 두 팔을 벌리고 환영해 주는 가족으로부터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운이 아니었고 사랑이었습니다. 언니 질도 나보다 일년 전에 한국에서 입양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모습이 다른 식구들을 보며 입양 되었다는 것을 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니와 나는 입양된 우리와 자신들이 낳은 자녀들과 차별없이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는 많은 한국입양아이들의 경우와 같이 태어난 곳 즉 한국에 대한 문화와 전통에 대해서 거의 접하지 못했고 전형적인 백인 중심의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학교에서는 수없이 놀림을 받았고 친구들과 다르다는 사실에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무의식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나는 언니에게 조언을 구하지도 않고，왜 아이들이 나를 노랭이라고 부르는지 엄마에게 달려가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나는 그저 내 감정을 숨기는데 익숙해 졌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과 입양인 이라는 사실을 무시 해 버리고 백인친구들 사이에서 어울리는 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친구들과 아주 잘 어울렸지요. 유리창에 비칠 때나 거울을 볼 때를 제외하고는 내가 한국사람인 것을 잊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내가 왜 한국 말을 못하는지，왜 동양학생들과 어울리려 들지 않는지，왜 한국음식을 원치않는지 하는 이유가 입양되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주위의 문화 속에 스며들며 한국인의 뿌리에서 멀어지는 것으로 내 정체성을 만들어 갔습니다. 나의 많은 친구들이 이로 인해 고통을 당했습니다. 회고해보면 어렸을 때는 진실한 인간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늘 슬프고 외로웠던 적이 자주 있었습니다.
대학교 때，나는 많은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되고 다른 문화에 눈을 띄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때부터 한국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한국인 학생회에 가입하기도 했고 여러 한국 전통무용도 배웠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정말 즐거웠으며 전에 가져 보지 못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서로 한국말로 이야기를 할 때，나는 또 다시 한 번 이질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 외모로 인해 미국인 친구들이 나를 멀리 하기도 하였지만，그렇다고 한국인 외모를 가진 것이 결코 한국 친구들과의 관계를 맺기에도 충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것들은 새로운 나의 정체성 형성을 쉽게 이뤄지지 못하게하는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같은 나 자신의 재발견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아실 거라고 믿었습니다. 내가 인격적으로 그를 알기 전에，그는 나와 함께 하시며 나의 모든 행동을 인도 하셨습니다.
나는 보스턴에 있는 Urban Middle School의 교사가 되었습니다. 자신들과 다른 나의 모습에 대한 학생들의 시선 뿐만 아니라，내가 직면한 정체성에 대한 도전들이 내가 중학교에서 겪었던 것처럼 여전히 내 앞에 놓여 있습니 다. 이제 문이 열렸습니 다. 하나님은 나를 한국 어린이를 입양한 부모님들의 멘토로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입양인 부모들과 이야기를 할 때 이루 말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난 나의 과거의 일들을 점점 파고 들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런 일들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고 하나님의 계획 아래 이루워지고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로 인해 이번 영성체험을 위한 모국방문 여행이 내게 준 영향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 이제까지 자라오면서 오늘 같은 일을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나는 나의 참된 정체성을 미국인이면서 한국인이라는 면에서 맞추어 보았습니다.
나는 사회의 한 일원이 되기 위해서 갈망하며 자라왔고 사랑하며 살아 왔습니다. 나는 내 스스로 내가 태어났을 때 보살펌을 받지 못한 나라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나는 정말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내 생애 처음으로，나는 미국인이기 전에 한국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는 나의 손자 손녀들에게도 하나님의 은총이 그들과 함께 하시를 바랍니다. 그들에게는 나에게 있었던 경험 이상의 또 다른 역사가 이뤄질 것입니다. 나는 그들이 그들의 역사와 문화，그리고 언어에 대해서 알기를 원합니다.
내가 한국문화와 언어를 습득해야 내 후손들에게 전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에게，이 영적 치유 여행은，내가 자라는 동안 받았던 상처들과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못했던 상처들을 떨쳐버리고 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나의 참된 정체성을 발견하게 도와준 이번 여행에 감사합니다. 나는 이 여행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더 강건하고 은혜롭게 만들어 주셨으며 한국의 많은 지체들로부터 많은 은총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오랜 전에 있었던 많은 질문들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똑바로 바라보게 되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또，이미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나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나의 모든 발걸음마다 함께 하실 것을 알고 있기 에 너무나 행복합니다.

안녕하세요，제이름은 다니엘 후입니다.
이것은 저의 간증입니다. 여러분의 동정을 얻으려고 이 간증을 여러분과 나누는 것이아니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제 인생을 통하여 행하신 일들에 감사드리고，박성철목사님과 그분이 한국입양인선교센터를 통하여 하시는 일들 그리고 그분을 후원하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려고 이 간증을 나눕니다.
저는 1985년 서울에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이 재정적인 문제로 곧바로 저를 입양 시키셨습니다. 6개월간 위탁 가정에서 머물렀고 이후로 입양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습니다. 저는 어머니，아버지 그리고 누나 이렇게 세 명의 가족이 있는 백인 가정으로 입양 되었습니다. 저의 부모는 한 동안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냈지만 제가 6살 되었을 때 이혼하였습니다. 제 어머니는 그 이후로 재혼을 하셨고 누나는 2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독립하여 집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누나와 가깝게 지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가 저의 양육권을 가지고 계셨고 아버지는 일주일마다 방문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어머니와 새아버지는 이사를 다니기 시작하였고 몇 명의 입양아를 집으로 데리고 오기도, 데리고 나가기도 하시다가 결국은 그들 중 몇 명을 추가로 입양하셨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즈음，저의 가족은 매릴랜드의 동부 해안에 살았습니다. 그때 저의 가족은 5명의 백인 아이들을 입양한 상태였습니다. 제가 2년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플로리다로 이사를 했고，다시 저는 메릴랜드로 돌아와 아버지와 2년간을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저는 집을 나왔고 그 이후로 친구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저의 집 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다툴 때 항상 그 중간에 끼인 신세가 되었고，저의 어머니와 새 아버지간의 싸움을 늘 보아야 했습니다. 저는 두 아버지 중 어느 아버지와도 친밀함을 느끼지 못했으며 그 과정 중에 저는 어머니를 신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서는 저는 감정적으로 제 가족들과 완전히 제 자신을 분리시켰고 가족 모두와 관계를 끊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 었습니다.
제가 대학교를 가기 위해 집을 떠났을 때 아버지와 이사를 갔지만 이것이 저희 둘 사이를 더 가깝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나는 감정적으로 모든 사람으로부터 단절되었으며 결국은 깊은 우울증과 자살이라는 문제와 대면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렸습니다. 저는 몇 명의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제게 무언가를 해 줄 수 없을 만큼만 저의 삶의 영역을 그들에게 허용했습니다. 저는 꽤 거만했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나라는 사람과 나의 고뇌를 알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저는 항상 나의 과거 특히 나의 부모님과 관련해서는 어떤 것이든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고 아버지의 집을 나온 직후에는 부모님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제 전화번호를 여러 차례 바꾸었고 주소도 알리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제 이름도 바꾸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그 분들과 연결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즈음에는，저는 저의 과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부끄럽고 쑥스럽게 여기게 되었고 그 이유는 정확히 잘 몰랐습니다. 제가 왜 저의 부모님을 그렇게 증오했는지 저도 정말 몰랐습니다. 그 분들이 저를 키워 주셨을 때도 저는 그들에게 제 문제를 털어 놓지 못했습니다. 어떤 것이든 그 분들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많은 것에 대해 저 자신을 비난했습니다. 제 자신이 아마도 감정적으로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데 문제가 있는，즉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어딘가 고장이 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건 아마도 제가 입양되어서 나의 가족들과 진정한 가족관계를 이룰 수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문화적으로 저는 백인 가족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사는 것에 대한 당혹감을 항상 느껴야 했습니다. 제가 대학생활을 시작할 때까지는 저는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심지어 전체 군 단위 소재에서도 유일한 동양인이었습니다. 사실은，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어떤 동양인과도 진정한 대화를 한 적이 없습니다.
매릴랜드 대학교 칼리지 파크 캠퍼스는 제가 7년 동안 다닌 학교인데 매 학기 전체 3만 명의 학생 중 30퍼센트가 동양인이 었습니다. 학교에는 많은 동양인 그룹들이 있었고，저는 동양인 성경 공부 모임에 갈망하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소설 정글북에서 주인공 모글리가 생전 처음으로 자신 이외의 다른 인간을 보았던 장면과 흡사했습니다. 입양되었다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 과 독일식 성을 갖고 있고 동양 문화를 전혀 모르는 것에 서 오는 당혹 사이에서，저는 진정으로 동양 문화를 수용했고 나의 친구들로부터 가능한 많이 그 문화를 배우려고 발버둥쳤습니다. 이 당시 이후로는 나의 친구들은 거의 모두 동양인이 었습니다. 그들은 동양인의 얼굴을 갖고 있었지만 동양 문화와 미국문화 모두와 잘 어울렸습니다. 저는 초대받지 않은 자리에 있는 그런 느낌이 싫었습니다. 저는 저의 동양계 미국인 친구들처럼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원했습니다. 미국인처럼 행동하고 처신하는 법을 알지만 미국인이 아닌 이방인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개와 같은 행동을 하는 법을 알기만 하는 고양이가 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몇 년의 세월이 흘러서，저는 어느 정도 중국어를 할 줄 알게 되었고 입양시 사용한 이름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동양문화를 배우게 되자 제가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은 제가 동양계 미국인 2세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제가 중국인인지，한국인인지 몰랐습니다. 저의 친구들 중 몇 명은 지금도 제가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혼동할 지 모릅니다. 제가 독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하나님은 '희망’교회라 불리는 한국계 미국인이 주로 다니는 한인교회로 나를 인도하셨고 지금도 그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곳에 다닌 지 6년이 되었고 지금은 가족 구성원으로서 그 교회의 일원이 되어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50여 개 이상의 교회를 다녀보았는데，이 교회의 교인들은 제가 다녀 본 곳 중 가장 친절하고 친근한 성도들입니다. 저는 이곳서 친구들 혹은 리더들과 건강하면서 중요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고 이 관계는 제가 이전에는 결코 경험하지 못하던 것입니다. 그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가족보다 더 가까운 분들이 되었습니다. 다시 사람들을 믿을 수 있게 되었고，하나님은 마침내 저의 우울증과의 싸움을 끝내주셨습니다. 저도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구나 라고 깨달은 후，저는 저의 가족이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작년 즈음에 하나님은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고 그리고 저의 가족과의 관계로부터 온 상처를 치유할 필요가 있음을 명확히 해주셨습니다. 비난 받아야 할 대상은 제가 아니었습니다. 저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의 가족이 제가 이전에 알고 있었던 것보다도 더 가족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저의 반항적인 태도와 이해의 부족을 통해서도，하나님은 가족에 대한 저의 마음을 다소 부드럽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결국은 그 분들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와 가족과의 관계가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분들과 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닌 것 같아 두렵습니다. 여전히，이 모든 것들 중에서，하나님은 나의 친부모님과의 문제도 해결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참기 어려운 궁금증 외에 쓴 뿌리 같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한국 여행과 이 입양인 사역 프로그램은 하나님은 회복시키시는 분이며 제 인생에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주실 분이시라는 증거라 생각합니 다.
한국계 미국인 입양인들에게 다가가는 이 사역에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계 입양인들이 특별히 직면하고 있는 구체적인 문화 문제，정체성 문제 뿐만 아니라，입양인들이 갖고 있는 감정적인 문제들까지 인식하고 있는 사역이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또한 입양인들이 그들의 유산에 대해서 알고 심지어는 친부모와의 상봉을 시도할 수 있도록，한국 여행에 후원을 해 주는 일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역사하심이라고 밖에 설명드릴 길이 없습니다. 주는 것은 주는 쪽에서 보면 얻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받는 쪽에 서있는 입양인들에게는 여러분들이 상 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의미합니다. 제 전 인생에 걸쳐，저는 어느 누구도 이해 할 수 없고，심지어는 알 수도 없는 극단적으로 희귀하고 아주 독특한 질병이 있다고 느껴 왔습니다. 이 입양사역으로，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처방약을 지어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지금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때，저의 전 인생을 담아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났다. 참 다행이라 생각되는 것은 어린 나이에도 성령의 손길을 느꼈고 구세주의 필요성을 알고 있었다. 주일학교에서 사람은 죄인이라는 것을 배웠고，나의 죄를 씻으시고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으며，그분이 내 삶의 주가 되도록 열심히 기도드리고 부탁드려야 한다는것을 배웠다. 내가 일곱살 정도였을때，조용히 혼잣말로 이러한 기도를 드리곤 했었지만 제대로 하고 있었는지 조금은 의심스러웠다. 그러다 어느 주일 오후 성령의 손길이 또 느껴졌다. 부모님에게 여쭙기는 쑥스러웠지만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셔서 아버지에게 나와 함께 기도해 달라고 여쭈었고 그 기도 속에 구원의 확신을 느꼈다.
나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 초기까지 나의 믿음은 계속해서 성장했다. 나의 가족 또한 교회 일을 열심히 하셨고 내 주위에 훌륭한 선생님，친구 그리고 청소년 리더들이 많았다. 청소년 시기에 세례를 받았으며 청소년 단체 활동도 열심히 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초기에 나의 삶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내가 조정 할 수 없는 어떤 사회의 축소 세계에 던저져 열등감에 자신감도 없어지며 길을 잃은 양처럼 느껴졌다. 다른 사람들은 꼭 지침서를 받은 마냥 자연스럽게 소속감을 느끼지만 왜 나만 바깥으로 도는지 알수가 없었다.
내가 직접 조절 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찾다가 결국 섭식 장애가 나의 삶을 여러모로 몇년간 어렵게 하였다. 고등학교 시절의 대부분은 나를 도울수 없는 부모님을 탓하며 반항하고 나의 분노는 그칠 줄 몰랐다.
대학 시절에도 나는 계속해서 속으로 타들어가고 있었다. 음식，술 그리고 인간 관계로 나의 불안감을 억제하려 하였다. 나는 하나님과 속세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었지만 하나님이 궁극적인 주님이심을 알고 내가 주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내면 깊이 알고는 있었다.
대학 졸업 후 나는 시카고에 직장을 얻게 되었다. 더 깊은 신앙심을 찾고자 교회를 찾았는데 은혜롭게도 내가 찾은 교회가 지난 11년동안 다니게 된 활력이 넘치는 곳이었다. 최근에 하나님으로부터 지역적으로 그리고 세계적으로 선교를 하라는 부름을 받았다. 몇년 전 터키에 단기 선교를 하고는 1년 동안 이스탄불의 자그마한 학교에서 선교사 자녀들과 터키 교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기회가 있었다. 나는 계속해서 터키로 단기 여행을 인도하며 선교에 열정을 두고있다.
이렇게 계속해서 하나님이 나를 찾고 계시며 나의 문제점이나 두려움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해결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년 간 필사적으로 음식，분주함，쇼핑，인과관계，성취감，그리고 야망 등으로 나의 마음을 묻어 버리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참된 평화는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참된 자아와 삶의 목적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나는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이 영적여행에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내 자신의 자아를 찾아 그분을 위한 일꾼이 되고자 하나님의 내적 치유 를 갈망하고 기대한다. 이 번 여행 팀을 위한 기도와 후원을 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할 뿐이다.

저의 이름은 질 스웬슨 입니다. 저는 광주에서 태어났고 당시 이름은 김정숙 이였습니다. 제가 11개월이 되던 무렵 입양되어서 미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미네소타 중부 지역에서 자랐으며 2살 되던 무렵 저희 양부모님은 한국에서 제 남동생을 입양하셨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저희가 살던 조그만 동네에서 저와 제 동생이 유일한 소수민족이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5살이 되던 해에 저희 양부모님은 딸을 출산하셨고 제가 고등학교 3학년때 그리고 몇 년 뒤 2명의 여자 아이들을 위탁 보호소에서 입양하셨습니다. 저와 제 가족에게 있어 입양은 평범한 일입니다. 저는 항상 제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제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자유롭게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의 대부분을 소수민족으로 살아 왔지만 그 이유로 놀림 받거나 차별 받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어렸을때 잠깐 주위에 다른 사람들 처럼 금발 머리에 파란눈을 가지길 원했던 기억은 있지만 차별 받은 기억은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수록 제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르다는 것을 농담하며 웃어 넘기며 큰 문제 삼지 않으려고 노력한것 같습니다. 제가 다르다는 사실로 농담하며 사람들을 웃기고 사람들의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리는것이 저는 마음이 더 편했습니다.
성장하며 제가 소수민이라는 현실이 항상 따라 다녔지만 저희 부모님은 저와 제 남동생에게 한국에 대해 많이 알려주기 위해 노력 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항상 크리스마스 때 불고기와 만두 같은 음식을 해먹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또한 6년간 매년 여름마다 일주일짜리 한국 문화 캠프에도 참석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저와 제 동생이 적어도 매년 일주일 정도 저희와 같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셨던것 같습니다. 여름 한국 문화 캠프에 가면 저와 같은 한국 입양인 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저와 같은 고민과 생각을 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세상에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에 또 다른 축복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살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려서부터 교회에는 다녔지만 제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것은 7학년때 청소년 수련회를 통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영접하였지만 오랫동안 교회를 다녀왔던 터라 제 삶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기도하였고，하나님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렸했 으며 교회에도 꾸준히 다녔습니다. 고백하자면 하나님을 영접하기는 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이 막내 여동생을 입양하고 나서 저는 하나님께 제 삶에 좀더 많은 부분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하나님을 더 많이 알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당시 저는 교회에 다니지도 않았었고，기도를 하지도 않았으며 성경책을 보지도 않았던 때였습니다. 저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가 입양인으로서 살아오는 과정과 유사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항상 하나님과 친밀하게 지냈던 것은 아니 지만 항상 하나님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시작하고 제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노력할때 제 삶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입양 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지난 5년간의 생활이 제가 한인 입양이라는 것과 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5년간 제가 한인 입양아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치유하고 회복 시키시기 시작하셨고 제 자신 조차 필요하다고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치유 하시기 시작 하셨습니다. 직장을 통해서 제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생각 할 수 있었고 현재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또한 입양아로서 제 위치를 생각 하고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로서 하나님께서 왜 저를 지금 저의 모습대로 저를 지으시고 인도 하셨는지 그리고 그 분의 계획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소수민족으로서 제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였고 제가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서였던 것이였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지난 몇년간의 경험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고 찾게 하셨고 제 생각을 주장하고 그 생각을 남들과 공유 할수 있게 허락하셨습니다. 한국으로의 Spiritual Journey는 제 인생 여행의 종착점은 아닙니다. 하지만 Spiritual Journey는 제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저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임을 알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대한민국의 딸로서，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제 자신 인지하지도 못했던 상처로 부터 치유 받고 저의 생각을 좀더 정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을 방문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 드립니다. 이번 여행은 제가 평생 기억하고 마음 속에 간직하는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엄마께,
오늘은 가장 불가능한 화학 시험을 치루었어요. 시험 시간이 끝날 시간에는 정말로 제 머리가 터지는 줄 알었어요. 고급 영어 시간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닌데，선생님은 2주안에 진저리 나는 작문을 지어오라는 숙제를 내주셨는데 보나마나 마감날 전날 저녁 늦게야 겨우 끝을 낼꺼에요. 제 친구하고 저는 채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지금까지 딱 한번 뛰었고，달리기를 마친 후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로 갔었답니다. 이게 바로 두 주일 전이었는데，내일 다시 뛰기로 약속 하였습니다.
엄마
제가 화학 시험도 치루고，영어 작문도 끝내고，친구하고 아이스크림도 즐길 수 있는 이 모두가 한번도 보지도 못했고 만져 보지도 못한 엄마 때문이기에 저는 엄마가 고맙고 감사한 마음 이루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간단한 성취감이나 제 주변에 일어나는 기쁨을 즐길수 있는 것이 엄마가 저를 낙태 시키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10개월 동안 임신이 주는 불편함을 참고，저에게 생명을 주신 엄마는 용감한 분이세요. 엄마는 또 저에게 보다나은 삶을 누리게 하게 위하여 입양을 보내기까지 이기심을 초월한 분이셨지요. 저에게 생명을 주시고 보다 나은 삶을 누리게 하여 주신 엄마，감사합니다. 요즈음 저는 엄마 생각을 아주 많이 합니다. 제 머리속에는 수 천개의 질문들이 헤엄치고 있어요. 엄마는 지금 가족이 있으세요? 무슨 취미를 가지고 계세요? 제가 엄마를 닮은데가 있을까요? 엄마는 제 생각을 얼마나 자주 하세요? 지금까지 자라도록 많은 사람들이 제게 엄마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는데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모른다고 대답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점점 더 엄마에 대하여 궁금하고，저에게 질문했던 사람들에게 더 자세히 설명 할 수 없었던 것이 후회스럽기 시작합니다. 남한의 대구시에서 태어 났다는 사실 외에는 아는것이 없어요. 저를 낙태시키지 않고，나에게 생명을 준 그 강하고，위대하고 사랑스런 그 분에 대하여 저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그 분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제 마음 속의 엄마의 모습은 초점이 잡히지 않고，얼굴 모습이 분명하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단지 희미하게 눈과 머리 색깔이 나와 같다는 것뿐이지요. 둥글게 불러진 배를 안고，앞으로 결정 할 일에 겁에 질린 채 사회의 무서운 눈총을 혼자 감당해야하는 젊은 동양 여 인을 상상하여 봅니다. 배 속의 아기가 배를 찰 때마다 이 딸이 다른 사람에게서 자라게 되기 때문에 서로 전혀 모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낙태 대신에 저를 나아서 포기해야하는 것을 최선책으로 선택하셨습니다. 제가 어른이 되어 가면서，엄마의 행동이 나에게 미친 영향은 대단한 것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제가 만약 첫번 아기를 임신하게 되면 엄마 생각을 할거 예요. 내 배 속에서 자라나는 기적 같은 생명을 생각할 때，엄마의 배 속에 자라나고 있었던 난 얼마나 조그마했을까 생각할 겁니다. 엄마，저를 보내신 후 제가 어떻게 되었는지 소식을 들어 보기나 하셨어요? 제가 위탁 가정에 보내졌다가 후에 미국의 한 부부에게 입양이 되었다는것을 아시나요? 제 양부모 가정에 한 식구가 되기 위하여 미니아 폴리스 공항에 도착한것은 11월이 지나서였어요. 저는 엄마와 같이 용감한 어머니들 때문에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다른 열명의 아이들과 함께 왔습니다. 우리들은 한결같이 아기들을 기다리던 가정에 새 삶과 새 사랑을 가져 왔습니다. 양아버지，하우이，어머니 캐롤，언니들 태미와 크리스티 와 더불어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사랑이 없는 세상은 상상 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미네소타주 북녘의 작은 마을에서 살았습니다. 현재 언니 태미는 결혼하여 위스컨신주에 살고 있는데 지난 10월 예쁜 딸을 나아서 제가 17살짜리 이모가 되었지요. 네，엄마，저는 17살이어요. 아마도 엄마가 저를 가슴에 않으셨을 때와 비슷한 나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주일에 5일씩 고등학교에 다니고，부모님은 내가 운전하는 것을 믿어 주시지요. 언니 크리스티와는 자주 다투어요. 나는 가끔 남자 친구들에 대한 생각도 하며 방과 후에는 직장에도 가고，다른 17살 짜리들과 다름 없이，대학 선택과 진로 문제로 고민합니다.
엄마에게 제가 겪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제 인생의 목적이나 두려움，또는 포부 같은 것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 중의 하나는 이상하게도 제 마음속 깊숙이 들어있던 아직까지 대답을 얻을 수 없었던 질문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엄마에 대한 모습이 깨져버리면 어쩌나? 만약에 지금까지 생각하여오던 모든 사실과 다르면 어쩌나? 만약에 엄마가 나를 낙태하여 버리려 하였다면 어쩌나? 이런 질문들은 끝이 있겠어요? 엄마，만약에 제가 앞으로 엄마를 찾으려할지，엄마 얼굴을 보게 될 지，모든 과거에 대하여 알게 될지 알 수 없지요. 어떤 때는 엄마가 제 생애에 제가 엄마의 생애에 서로 자리를 잡는 부분이 생길지 의심스러워 집니다. 그러나 제가 어떻게든지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것은 엄마를 사랑해요 하는 것이지요.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엄마는 언제든지 제 마음 특별한 곳에 자리잡고 계셔요. 엄마는 저를 낙태시켜 버리지 않은 정말 힘든 결정을 하시고，임신 10달을 채우셔서，저를 입양을 보내기 위해 포기 하셨습니다.
제 생명과 장래를 생각해 주신것을 감사하고，그렇게 하기 위하여 희생을 하신것을 감사하며，저의 보다 나은 장래를 위하여 저를 포기까지 하신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엄마 딸，캔더스 드림

얼마나 아버지의 얼굴이 보고 싶고 어버지에게 안겨보고 싶은지요. 대부분의 한국 아버지들은 아이들을 잘 포옹하지 않고，남들 앞에서 감정 표현도 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미국에서 자라난 탓인가봐요. 언젠가는 다시 만나리라는 생각을 할 때면 아버지를 꼭 포옹하여 드려야 겠다는 꿈도 곁들여 봅니다. 너무 많은 세월이 지나갔고 저는 매일 하나님께 아버지를 돌보아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정말 다시 만나게 하여 주시려는지 알 수 없지만요.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던 어머니，자수씨께서 제가 태어날 때 돌아가신 이후 4년을 키워주셨어요. 그때 아버지께서 저를 돌보시고 키우시겠다고 어머니께 약속하셨나요? 내가 태어난 후 며칠 동안 어머니께서 저를 돌보아 주시고 안아보시고 하셨나요? 어머니가 제 이름을 영순이라고 지어 주셨나요? 아니면 아버지께서요? 어머니는 어떻게 생기셨나요，어디서 사진이라도 얻을 수 있을까요? 정말 아버지께 여쭈어 보고 싶은 질문들이 너무 많아서 얼른 만나 뵙고 싶습니다.
언젠가 혹시라도 아버지께서 이 편지를 읽으시게 될 때를 위하여，꼭 아버지께 드릴 말씀은 제가 어버지를 사랑한다는 말씀이지요. 아버지께서 저를 단순히 입양시켜 보내려고 포기하신 것이 아니라，저의 보다 나은 장래를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요. 아버지께서 저를 키워 보시려고 애쓰셨지만，아버지께서 저를 한국에서 키우시는 것보다는，잘사는 양친이 있는 가정에 보내는 것이 저의 보다 나은 장래를 위한 것이 었다는 것도 잘 압니다. 아버지，감사합니다.
아버지나 저에게，우리 모든 식구들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 삶을 주관하고 계신 것을 아세요? 왜 이런 일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아는 것은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시며 무엇이 우리에게 제일 좋은 것인지 아시는 분이시지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주셔서 아버지 노후에 함께 살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 다. 아 버지께서 저와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 할 수 없는 삶을 사실 수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시고，과거사는 비밀로 하시는 것이 최선이었을 것이라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KBS방송국을 통하여 찾지 않으려 합니다. 그 대신，저의 기도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응답 받기를 기도하며，비록 수많은 세월이 지났지만，우리가 서로 만나는 날，그날이 꼭 올 것입니다.
미국에서의 삶은 여의치 않습니다. 저를 입양한 가족은，커네티커트주의 뉴밀포드라는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계절은 한국의 서울과 비슷하지요. 저는 양친이 있고 남동생이 하나있는 가정으로 입양 되었습니다. 그들을 처음 만나서는 무서웠고，한국말을 잊어 버리고 영어로 대화하기 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멜리쳐씨네로 온 이 후로 제 삶 속에 슬픈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 분들은 제 이름을 멜리사 킴 멜리쳐라고 지어주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경제적으로 아주 힘들었습니다. 양아버지는 장사를 하는 분이었는데 과자 장사부터 시작하여 자동차까지 팔았습니다. 그 분은 좋은 아버지나 좋은 남편의 본이 되실 분은 아니었지만 저를 사랑하여 주셨습니다. 야속하게도，양아버지께서는 제가 겨우 12살때인 1979년 무서운 교통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사춘기에 들어서는 아버지가 계시지 않은것은 어려운 세월이었어요. 학교 선생님이셨던 양어머니가 혼자서 3남매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쉬운일이 아니었지요.
저도 자라서 지금은 가정이 있습니다. 저는 이태리계인 금발 머리의 훌륭하고，잘생긴 남자와 결혼하였는데 둘다 21살이었지요. 그러나 26살이 될때까지 첫 아기 갖기를 기다렸어요. 아버지에게 두 손주가 있는데，큰 아이는 딘 제임스(DJ) 인데 18세이고(1993년 10월 23년생) 작은 아이는 애리슨인데 12살(1999년 4월 25일생)입니다. 이 아이들이야 말로 저의 기쁨이고 자랑인데 만약 아버지께서 이아이들을 만나셨더라면 사랑하셨을 것입니다.
한국사회복지 (Korean Social Service) 에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남겨 놓았습니다. 2010년 여름에 영성 훈련을 위한 모국 방문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 할 수 있었던 축복을 받았었습니다. 부산，전주，대구，서울에 갔었어요. 정말로 놀라운 여행이었지요. 이 아름다운 나라를 다시 돌아가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장래에 서울을 방문하게 되면 아버지와 제가 만나게 될 날을 하나님께서 속히 허락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버지，비록 제가 한국말을 하지 못하지만 제가 머물었던 가정의 형제가 통역을 해줄꺼에요, 말로 형용 할 수 없으리 만큼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을 알아 주세요，그리고 저를 유산 시키지않고，저를 보다 나은 삶을 살 도록 입양시키신 것을 영원히 감사 할 것입니다，제 삶 속에도 어려움과 고통과 후회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예수님이 곁에 계시고，성령님이 제 안에 계신 한，무슨 계획을 하고 계시든，저는 그것을 받아드릴 것입니다. 이기적으로，저는 정말로 아버지와 다시 만날 날을 위해 드리는 저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현재 아버지의 삶의 일부이신 모든 사람들을 만나 보고 싶어요. 제 마음 속에 아버지께 대한 섭섭함이 조금도 없어요, 아버지. 그냥 사랑해요. 많이 많이요. 가능하면 아버지께서 이곳 미국으로 오셔서 저와 제 가족들과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다시 알게 될 기회를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